항문에 생기는 질환 즉, 치핵, 치열, 그리고 치루를 통칭해서 쓰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보통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표현하는 말로 흔히 쓰이는데 이는 치질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치핵이고 항문에 피가 나거나
덩어리가 빠져 나오면 일단 치핵으로 생각해도 무방하여 두 용어가 서로 혼용되고 있습니다.
치질은 직립생활을 하는 인간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른 포유 동물에게 서는 볼수 없습니다. 전체 성인 인구 중 약 절반이상이 항문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중 약 30%~40%는 수술적 치료시기를 놓쳐서 약물 치료로도 가능한 상태를
수술로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못할 고민, 치질(치핵) !!! 왜 생길까 ? 아직까지 그 발생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만, 최근에 제시된 학설에 의하면 항문의 점막하층에 있는 '항문쿠션' (혈관, 평활근 및 지지조직등으로 이루어진)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아 점막하 평활근이 손상되어 이 항문 쿠션이 아래로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또한 아래와 같은 이유로도 치질은 발생하는데, 여하튼 어떠한 이유이든지 간에 정맥을 지탱하주는 조직이 늘어나면 정맥이 확장되면서 정맥벽이 얇아지고 이로 인해 출혈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이러한 정맥지지 조직이 늘어나고
압력이 계속 작용하면 약화된 정맥이 돌출하게 되어 치핵을 형성하게 됩니다.
⊙ 유전 : 항문 혈관이 선천적으로 약해서 생기며, 치질이 잘 생기는 가족이 있습니다.
⊙ 배변과 관련 된 것 : 변비나 설사, 나쁜 배변습관은 치질의 원인이 됩니다.
⊙ 과로 및 스트레스 : 과다한 업무 및 스트레스도 치질의 원인이 됩니다.
⊙ 과음 :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도 치질이 악화되거나 원인이 됩니다.
⊙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 택시 기사님이나 스님들은 치질이 많습니다.
⊙ 임신 : 여성에서 가장 흔한 치질의 원인이며, 출산한 여성의 40%에서 치질이 생깁니다.
⊙ 나이 :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 조직의 탄력성이 약해집니다.
→ 치핵의 종류에도 암수가 있다. ? 내치핵와 외치핵
일상적인 치질을 의학용어로는 치핵이라고 부르며 내치핵, 외치핵(암치질, 숫치질) 2가지가 있습니다. 항문의 위아래에는 불룩불룩 굵어진 혈관들이 직장점막과 항문피부 아래에 이리저리 얽혀져 망을 형성하여 방석모양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상부의 혈관망을 상치핵정맥총이라 하고 하부의 혈관망을 하치핵정맥통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치핵정맥통이 여러 원인에 의해 울혈이 되어 혈관이 늘어나게 되면, 항문 아래로 밀고 나와 내치핵(암치질)을 형성하게 되며 하치핵 정맥총이 울혈로 인하여 혈관이 늘어나게 되며 외치핵(숫치질)을 형성하게 됩니다.
→ 내치핵의 증상과 분류
(1) 출혈 : 배변시 선홍색 피가 화장지에 묻는 정도부터 뚝뚝 떨어지거나 주사기로 쏘듯이 분출 성으로 나오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2) 탈출 :
⊙ 1도 - 출혈만 있으며 항문경으로 보면 울혈이 보이는 상태.
⊙ 2도 - 배변시 항문 밖으로 치핵이 밀려나오나 배변이 끝나면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
⊙ 3도 - 배변시 항문 밖으로 치핵이 밀려 나와서 손으로 밀어 넣어야 환납되는 상태.
⊙ 4도 - 치핵이 돌출되어 밀어 넣어도 잘 안들어가고 들어갔다가도 조금만 힘을 주면 금방 나오는 상태.
(3) 동통 : 대개는 출혈을 주증상으로 내원하나 혈전성채핵이나 감돈치핵으로 진행한 경우는 통증이 있습니다.
(4) 분비물 : 치핵의 표면을 덮는 직장점막에서 점액을 분비하여 항문주위가 습하게 되고 항문주위염을 일으켜서 가렵게 됩니다.
→ 외치핵의 증상
치상선 하방의 오치정맥총이 확장된 병변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하며 , 항문 밖의 확장된 혈관 속에 혈전이 생겨 검푸르고 딱딱한 혹이 콩알만하게 불거져 나오는 혈전형 치핵과, 전체적으로 부어서 탱탱하고
꽤 아프며 걷기도 힘들고 앉기도 불편한 부종형 치핵 그리고 가끔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증상이 없이 우연히 만져지는 피부꼬리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질의 가장 많은 형태는 내치핵과 외치핵이 함께 있는 혼합형
→ 혼합형 치핵 : 내치핵과 외치핵이 같이 생긴 병변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합니다.
→ 감돈치핵 : 항문 밖으로 탈출한 치핵이 항문괄약근의 긴장으로 목 졸리듯 졸려져 혈류장애를 일으키고 혈전이 형성되어 심하게 부어 올라서 심한 동통성 부종을 동반하고 진행되어 치핵이 괴사에 빠지게 되는 병변입니다.
→ 치핵의 치료방법
치핵의 치료는 우선 정확한 진단 후 그에 따른 치료법을 선택해야합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보존적 치료를 하며,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수술을 받기 싫다고 비 의료인에게 치료를 받아 항문에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치핵의 정도에 따른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핵의 정도에 따른 치료법
⊙ 1도.2도 초기 : 보존적 치료 (온수좌욕, 고섬유식, 약물치료)
⊙ 2도, 3도 초기 : 비수술적 치료 [경화제 주사요법 고무링 결찰법, 항문수지확장법, 적외선 응고법, 한냉응고법, 한냉응고법, 전자파치료법]
⊙ 3도, 4도, 감돈 치핵 : 수술
⊙ 외치핵경증, 외치핵중증 : 보본치료, 수술
→ 수술적 치료방법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치핵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며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수술 요법은 거의 재발이 없이 치질을 완전히 제거 할수 있으며, 치질 이외에 다른 질환이 동반 시 동시에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문 주위의 지저분한 피부를 같이 해결하여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수술해야 하는 경우
⊙ 배변 후 항문 밖으로 치핵이 튀어나와서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간다 (3도 내치핵)
⊙ 쪼그리고 앉거나 오래 서 있거나 힘든 일을 할때나 심지어는 기침만 하여도 치핵이 튀어 나온다 (3도 내치핵)
⊙ 치핵이 국화꽃 핀 것처럼 항문 밖으로 탈홍되어 있다. (4도 내치핵)
⊙ 탈출한 치핵이 괄약근으로 조여 심하게 붓고 아프다. (감돈 치핵)
⊙ 출산 전, 후에 치핵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 출산 예정에 있다.
⊙ 출혈, 통증, 탈출이 되풀이 된다.
⊙ 항문 둘레의 약 반정도가 꽈리모양으로 부풀어 있으며 통증이 있다. (혈전성 외치핵)
⊙ 탈출한 치핵의 색이 까맣게 변해 있으며 통증이 있다. (과다성치핵)
일반적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3도 4도 내치핵의 경우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약 1주일 정도 입원하였지만 지금은 약 2박 3일 정도 입원을 하면 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당일 오전에 수술하고 오후에 퇴원하는 당일 수술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 통증에 대하여 : 수술중에는 척추마취를 하므로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수술 후에는 지속적 통증 조절법(PCA)을 이용하여 통증을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의 통증 때문에 수술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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